티스토리 뷰

목차

 

걷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

 

중국 장가계의 아찔한 잔도 풍경에 놀라셨다면, 이젠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를 주목해보세요. 해외 못지않은 스케일과 감탄을 자아내는 절경이, 그것도 서울에서 차로 2시간 남짓한 거리에서 펼쳐집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는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낸 주상절리 절벽 위를 따라 조성된 약 1.1km의 걷기 좋은 길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현무암 절벽 사이로 시원하게 흐르는 한탄강 위를 걷는 기분은 마치 자연 위를 떠다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길이 아찔할 정도로 협소하거나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잔도의 일부 구간은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걸으면서 시선은 왠만하면 아래를 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호기심에 한번 내려봤다가 발 아래 철망으로 보이는 강까지의 길이감이 너무 아찔하여 정말 그 순간은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왜 '한국의 장가계'라 불릴까?

중국 장가계 잔도가 세계적인 절경을 자랑하듯, 한탄강 주상절리길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만큼 그 가치가 인정받은 명소입니다. 수십만 년 전 화산 활동이 만든 수직 절벽과 협곡은 그 자체로 지질학적 예술 작품입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한탄강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이모저모 둘러보기

 

매표소는 두 군데입니다. 순담 매표소와 드르니 매표소에서 각각 출발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순담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드르니 매표소에 도착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편도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요금은 대인 1만원, 소인(고등학생까지) 4천원인데, 5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은 고향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 반 가격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품권은 인근 상점에서 다 통용되기 때문에 간식 사 먹는 데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 그리고 12개의 다리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다리들의 이름마다 다 특징이 있어, 각 다리를 만날 때마다 왜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주변도 한번 더 둘러보고 생각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2번홀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근처에 실제로 골프장이 있어서 '골프공 주의'라는 문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다리와 잔도를 연결하는 오르막 계단들이 군데 군데 있는데 한번에 몇십개, 때로는 100개가 넘는 계단이 나타나 힘들 때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다소 걷기 힘들 듯합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중간중간 보이는 저런 다리들. 멀리서 보니 정말 아찔합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운영 정보

입장시간은 3월에서 11월까지는 9시에서 오후 4시, 12월에서 2월까지는 오후 3시까지입니다.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1월 1일과 설 당일, 추석 당일도 휴무입니다. 

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 산책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주말과 공휴일에는 30분 간격으로 각 매표소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순담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드르니 매표소에 도착하면 거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순담 매표소로 다시 올 수 있습니다. 

 

 

꿀팁: 한탄강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세요

주상절리길 잔도 외에도 철원에는 다양한 관광 포인트가 있습니다.

  • 고석정: 한탄강 절벽 위에 우뚝 선 정자
  • 직탕폭포: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장엄한 폭포
  • 승일교와 DMZ 평화관광도 놓치지 마세요!

자연이 만든 조각품 같은 풍경을 눈앞에서 마주하며 걷는 이 길,
더 이상 해외 잔도가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철원으로 작지만 강렬한 힐링 여행을 떠나보실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